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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고무열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희망의 새 시대, 지역은 새로운 인물을 기대한다

글쓴이 : 청연 날짜 : 2013-10-01 (화) 10:36 조회 : 1832
적벽대전에서 조조는 남동풍 때문에 울었고, 유비와 손권은 남동풍 때문에 웃을 수 있었다. 과거 필자가 어느 정치인을 만났을 때 그가 말하길 “충청권은 별도로 선거운동이 필요 없는 지역이다.”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 의미는 중부권은 어느 때는 자민련 바람이 어느 때는 열린우리당 바람이 중부권에 태풍의 눈으로 다가와 당선되었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의해 자신도 당선되었다고 지배적으로 회고하였다.

과연 새로운 바람이란 그런 바람을 뜻하는 것일까? 필자는 지금 그런 바람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미국은 사실 백인 우월주의 사상이 밑바탕에 팽배하게 깔려있다. 그러나 그들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을 선택한 위대함을 보였다. 그는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1년에 태어나 2008년 40대에 당당히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냥 우연이라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본받아야 할 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하면 사실 미국이란 하나의 국가에 국한된 단순한 대통령이 아니질 않은가? 그 영향력을 보면 어쩌면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파워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과연 40대를 대통령에 당선시킬 수 있었을까? 물론 유교사상이 배어 있는 우리나라도 여성을 대통령으로 선택하였으니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충청권은 언제부터인가 제3당의 역할론을 운운하면서 마치 캐스팅보드 역할로 선거를 잘 치른 것처럼 미화한다. 하지만 만일에 대전 충청권에 지역당을 기반으로 한 제3의 야당이 없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까? 미루어 짐작해보면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해 온 토사구팽은 없었을 것이다. 현 여당(새누리당)의 세력이 정권을 잡았을 때도 그러하였고, 현 야당(민주당)세력이 과거 10여 년 정권을 잡았을 때도 늘 그러했다. 그리고 지난 대선 때도 양 후보의 공약들과 정치적 약속들이 그러했다. 충청권에서 지지해주면 어떻게 하리란 공약은 넘쳐났다.

그러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제대로 지켜진 것이 있는가? 그 당시나 현재나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능력이 없었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정부나 중앙당에서 공약을 지키려는 의지와 강력하게 지원해줄 생각이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충청권은 소유하고 있는 정치적 힘과 역량만큼만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충청권은 발전의 기회가 오히려 멀어진 이유가 아닌가 하는 것이 대다수 지역민의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대전에도 현 시장이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망해왔다고 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그를 필자는 높이 평가한다. ‘지지지지(知止止止)’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이 말은 분수를 지켜 탐내지 않으며 知足할 줄 알고 그칠 줄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선거철만 되면 늘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을 말로만 부르짖으면서 막상 뚜껑을 열면 구태의연한 정치인을 뽑아 놓고, 훗날 정치를 잘하느니 못하느니 뒤에서 흔들어대기 일쑤다.

우리 충청권은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 미래창조의 과학도시를 이끌 새로운 리더를 우리 손으로 선택할 때가 왔다. 혹자는 새로운 인물을 뽑아도 금방 구태의연한 정치에 물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구태의연한 정치인들까지도 모조리 싹 쓸어버릴 때다. 그것이 바로 변화요 개혁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 손으로 그들을 쓸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현명하고 강한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지역은 경제적 어려움과 도시쇠퇴 징후, 도시 불균형, 사회적 분열과 갈등 그리고 지역민들의 희망과 자신감 상실로 인해서 지역민들은 신뢰할 만한 리더의 출현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청렴하고 학식을 겸비한 유능한 리더가 나타나서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쇠퇴하는 지역을 살려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대전은 경제 중흥, 문화 중흥, 원도심 중흥, 과학벨트와 연구단지 중흥을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하는 숙명적 과제가 있다. 바짝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번만큼은 바람이 아닌 제대로 된 인물을 선택해서 지역부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