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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보이지 않는 무서운 敵

글쓴이 : 고무열 날짜 : 2014-03-03 (월) 20:13 조회 : 1818
고 무 열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우리는 갈등으로 말미암은 손실이 얼마나 크고 무서운 적인지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지나쳐 버리기 일쑤고 타성에 젖어있다. 이에 관한 그 심각성을 피력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갈등은 인간이 공생하는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종종 파국의 모습이 나타나고 이것이 과열 증폭되면 사회적 재앙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른 손실과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갈등은 처음엔 작게 촉발되었더라도 방치하면 결국 분열과 갈등의 단초가 된다. 이념, 세대, 지역, 계층의 갈등이 가치관의 변화로 이어져 점차 틈이 벌어지고 종국에는 그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사회가 혼란 속에 휘말려 아귀다툼으로 결국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 엄청난 불씨를 지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했다가는 나중엔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현실임을 자각해야 한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에 떠밀려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정보를 객관적이고 다면적인 입장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편향적으로 자신에게 달콤한 정보만을 수용하는 편협에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 편식은 시공간을 함께하는 하나의 민족이 서서히 서로 다른 가치관이 형성되면서 각자 다른 세계에 사는 것처럼 변질될 무서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민족 분열이 가속화되면 국력이 쇠약해짐은 물론 정체성이 희박해지면서 공동체가 무너지고 갈등의 골이 깊어져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결국 반목하여 분열하고 말 것이다. 분열과 대립의 갈등 고리를 지금 뭉텅뭉텅 잘라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 선진화와 통일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큰 갈등의 하나는 남북 간의 갈등이며, 그 원인은 잘 알다시피 이념과 사상의 갈등 그리고 군사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을 들 수 있다. 사상적인 측면을 보면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천안함 폭침이 어느 쪽인지 모른다는 그 심각한 상태, 그리고 전 세계가 북한을 규탄하고 UN 등 강대국들이 북한을 지원하지 않는데도 우리의 30%쯤 되는 국민은 그 구분을 못하고 어느 쪽이 진실인지 혼돈하고 있다면 사상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북한의 의도에 끌려가고 있으며, 이러한 심각한 측면이 남한을 위협하는 군사적인 도발과 경제적인 격차에서 오는 남북 간의 큰 갈등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SNS 조사에 의하면 “한국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갈등의 유형은 무엇입니까?”란 질문에 세대갈등: 10%, 지역갈등: 21%, 이념갈등: 41%, 계층갈등: 28%로 그 심각성이 조사됐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압축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이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은 세대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인터넷 강국이란 환경적 상황이 교차하며 신세대와 공존하며 동시에 살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세대가 세상을 바라보고 생활하는 정서의 격차가 너무 심한 상황에 놓여있다. 하여, 너무 단기간에 산업화 민주화 등 시대적 격변이 있었고,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갈등의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기에 갈등 해소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에는 공동체 문화가 우선인 시대였지만, 지금은 개인을 중요시하고 개인의 인권이 우선시 되며 과거보다 더욱 극한 개인주의적이며 이기적인 사회로 급변하였다. 그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되어 세대 간 세상을 보는 눈, 느끼는 정서, 가치의 우선순위가 차이를 보이며 그 혼란 속에 한 사회의 기반이라고 하는 교육환경 정책 역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전체가 뒤엉키는 현상이 나타났다.

갈등의 중심에는 늘 정치권이 자리하고 있다. 툭하면 야합하고 선동적이며 패거리 정치를 일삼아 권력을 탐하는 정치 몰이 배 무리가 짭짤하게 재미를 본 것도 사실이다. 사실 60년대 이전엔 이렇게까지 골이 깊지는 않았다. 60년대부터 시작된 정치적 갈등이 지역 갈등으로 번지면서 동서로 갈려 서로 적대시하고 반목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았다. 하여, 그에 대한 대책을 논하자면 가장 먼저 나라사랑의 마음이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깔려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로 세우고 헌법을 보다 존엄하게 개정하여야 하며, 화합과 상생을 이루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그야말로 대통합의 길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적 문제인 중등학교 역사책부터 바로잡아 새로이 써내려가야 한다. 그리하여 학생 때부터 국가에 대한 강한 애국심과 자긍심을 심어 주어야 한다.

부끄러운 과거도 우리의 역사이고 자랑스러운 과거도 우리의 역사이다. 그 역사를 바로잡고 교훈과 자긍심이 고취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정통성과 찬란한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이 생길 것이고 갈등의 요소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분열과 갈등이 구조화되고 경직되면 끊임없이 새로운 갈등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다. 이를 헤쳐 나아갈 지혜를 발휘해야만 한다. 지금이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대통합의 시각에서 볼 줄 아는 리더가 나타나고 그 구심점을 찾아가며 화합과 소통의 모습을 구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공동체 자유주의(Communitarian Liberalism)를 지향하면서 보수와 진보의 융합과 계층과 지역 간의 소통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