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유권자연맹 POWERHOUSE

총 게시물 923건, 최근 0 건
   

추운 겨울, 당신의 몸과 마음을 데워줄 너! '붕 어 빵'

글쓴이 : 이희연 날짜 : 2011-11-20 (일) 21:13 조회 : 7310

당신은 붕어빵을 먹을 때 어느 부위를 가장 먼저 먹습니까?

머리부터 먹는 당신 :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낙천가.
꼬리부터 먹는 당신 : 주의 깊은 신중함 소유.
배부터 먹는 당신 : 명랑하고 누구와도 잘 지내는 활발함, 그러나 부탁에 거절을 잘하지 못함.
등지느러미부터 먹는 당신 : 매우 신경질적이고 어리광이 많음. 상냥하고 동정심이 깊으며 눈물이 많음.
반으로 잘라 꼬리부터 먹는 당신 : 예의가 바르고 신중함.
반으로 잘라 머리부터 먹는 당신 : 남성에게 많은 방법으로, 한번 정하면 끝까지 해내려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



 12월이 성큼 다가온 지금,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겨울'하면 떠올릴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이 속속 거리에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단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붕어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때, 개그의 소재가 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인 붕어빵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 붕어빵의 유래

 붕어빵은 1930년대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19세기 말 일본의 '다이야키'라는 빵이 그 원조인데 이것은 붕어라기보다는 도미의 형상을 한 빵이다. 여전히 도미는 귀한 생선으로 통하지만, 특히 당시 일본에서의 도미는 '백어(白魚)의 왕'이라고 불리며 비싸고 귀한 존재로 대접받았다. 이 귀한 것을 모양으로라도 흉내 내 빵으로 만들어 먹자는 서민들의 욕망이 탄생시킨 것이 바로 '다이야키'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붕어의 모양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생선이 흔하지 않았던 옛날 서울에서 가장 친숙했던 생선이 민물에서 사는 붕어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한국으로 들어온 붕어빵은 한동안 그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가 1990년대 들어 50~60년대를 회상하는 복고적인 정서가 대중화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 붕어빵의 모양


 기본적으로 붕어빵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양은 우리가 물고기를 단순화시켜 그릴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 물론 굽는 틀과 밀가루 반죽, 그리고 굽는 시간에 따라 그 모양과 색이 달라지기도 한다. 예전에는 모두 통일된 크기의 붕어빵들만이 존재했다면 이제는 각양각색의 붕어빵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큼 작은 미니 붕어빵에서부터 한 명이 먹기 힘들만큼 큰 대형 붕어빵도 등장했다.

● 붕어빵의 대중화



 한때, '붕어빵엔 붕어가 없다?'라는 말장난이 유행한 적이 있다. 그만큼 붕어빵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 붕어빵엔 팥만 들어 있는 시대는 끝났다. 몇 년 전부터는 붕어빵을 조금 더 대중화시키기 위해 슈크림 붕어빵, 피자 붕어빵 등 다양한 종류의 붕어빵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한 제과업체에서는 붕어빵의 맛을 소비자들에게 사시사철 전해주기 위한 붕어빵과자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붕어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붕어빵모양의 아이스크림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오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흰 우유 한 개와 붕어빵 1000원어치만 있으면 배를 채울 수 있다. 붕어빵 3000원어치면,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당신을 보던 가족들의 눈빛이 달라질 것이다. 오늘 저녁 집에 돌아가는 길 붕어빵을 파는 곳을 발견한다면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그리고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붕어빵가게 주인을 위해 지갑을 열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