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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모델] 선거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투표율을 높여야 하는 필요성

글쓴이 : 이화경 날짜 : 2014-06-14 (토) 00:00 조회 : 1919
체험 요지 :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청바지(청년이 바라는 지방선거) 모델’로 발탁되어 5월 15일부터 투표당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청년 투표참여 독려 활동을 했습니다. 서울특별시장 후보들의 캠프에도 가 보았고, 서울시 교육감 후보 대변인들과 교육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자치단체장 후보와 대변인들을 만나 가까이에서 함께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서 청년들이 정치와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그러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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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6. 4. 이 날은 제가 투표권을 가지게 된 후 처음 투표를 하는 날 이였습니다. 생애 첫 투표를 의미 있게 하고 싶고, 낮은 청년 투표율을 올리는 데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한국청년유권자연맹에서 주관하는 ‘청년이 바라는 지방선거’의 서포터즈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발탁이 된 후 비록 5월 15일부터 시작한 약 보름여의 짧은 기간 이였지만 어느 때보다도 바쁘고 의미 있는 시간 이였습니다.

   우선 후보자, 대변인들과 청년들이 함께한 타운홀 미팅에 참가하였습니다. 22일에는 서울시장 후보자 타운홀 미팅을 홍대에서, 28일에는 경기도지사 후보자 타운홀 미팅을 용인에서 가졌습니다. 비록 후보님들이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대변인들이 와 주셔서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을 말씀해 주시고 청년들의 고민들을 들어 주고, 앞으로의 정책에 반영해 주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 후보자 자체가 아닌 후보자가 속해 있는 정당을 보고 뽑는다는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 단순히 그들의 당이 아니라 후보자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듣고 개인적인 판단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후보자와 그 캠프에서는 해당 지역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어떻게 공약에 포함시키고 있는지, 또 그 정책들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흑색선전으로 얼룩진 언론에서만 보던 후보님들의 부정적인 모습과도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경쟁을 하는 후보들끼리 만나면 서로에 대해 비방할 것 같고 각자의 이야기만 할 것 같았지만 막상 실제로 서로 다른 당의 대변인들께서는 서로의 이야기도 잘 들어 주시면서 차분하게 토론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비방하는 데에 선거홍보기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좋은 공약을 가지고 있는지, 그 실천 가능성이 얼마나 구체적인지를 가지고 토론하는 데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 제가 느낀 점들을 다른 청년들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들이나 그 후보를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캠프 대변인들이 청년들과 직접 만나고 공약을 들어 볼 시간이 최대한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TV토론이나 신문을 통해서 후보자들의 이미지만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것과 그 후보자가 직접 말하는 것을 듣고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에는 분명 확연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청년들이 모여 있는 대학교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학교 주변에서의 타운홀 미팅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교내에 사전투표, 본 투표 참여 독려 포스터와 해당 지역 후보의 공약 중심의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도 청년들의 관심을 높이고 정치 무관심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월 29일에는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함께하는 정책 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활동이 이번에 참가한 것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고, 직접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있어서 더 뜻깊었습니다. 학원폭력, 교사의 인권, 사교육비 문제, 고교다양화 정책 등 현 교육정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나눈 후에, 이를 서울시 교육감 후보 캠프의 대변인들께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교 다양화 정책에 대해서 같은 조에 있는 사람들과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사고와 특목고, 직업학교와 혁신학교 등 현존하는 다양한 고등학교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와 앞으로 그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논의하고 이러한 구체적인 생각을 후보 관계자분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보통 ‘지방선거’라고 하면 해당 지역의 자치단체장이나 의원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통해 교육감이 선출됨을 인식하여야 하고  앞으로 4년 동안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임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청년들 중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재학 시절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고 어떤 점이 답답했는지는 청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자녀를 둔 학부모보다도 학생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보다 현실적이고 좋은 대안들 내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학생들을 위한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만드는 데에도 청년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그 어떤 후보들보다도 흑색선전이 아닌 공약과 그 실천가능성을 보고 뽑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우선 지방선거에서 교육감도 뽑는다는 것을 따로 홍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교육 정책을 만드는 데에 있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를 마련하고 참여를 독려해야 합니다. 다만 이 날의 정책 콘서트에서는 후보님들의 구체적인 공약이나 교육 목표에 관해 직접 듣고 싶어도 선거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그러한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후보자와 대변인, 그리고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법적으로도 허용되어 청년들의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활성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은 공약을 중심으로 하는 선거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이 이외에도 ‘청바지 모델’들은 수원 로데오거리,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프라인 캠페인과 SNS를 통한 온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투표참여독려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선거에는 최대한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투표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당선자는 대표성을 인정받고 주어진 임기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처럼과 같은 낮은 청년들의 관심과 투표율로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약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은 반드시 필요하며, 앞서 말한 방안들과 같이 청년들이 정치와 선거에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마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