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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중동의 새 바람, <재스민 혁명> - 박소원

글쓴이 : 청연 날짜 : 2012-06-19 (화) 11:23 조회 : 27833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인들을 울린 이야기는 2010년 여름에 한 튀니지 청년의 분신자살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튀니지는 장기독재로 인한 정치권의 부패에 극심한 경제난까지 더해져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었다. 한국에도 서울대씩이나 나와서 청소부를 한다는 씁쓸한 우스개 소리가 있지 않은가. 튀니지의 상황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대졸이었으나, 높은 실업률로 인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과일 노점상을 하던 모하메드 부아지지(26)는 결국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렇게 초래된 혁명의 바람은 2010년 튀니지를 시작으로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오만, 예멘으로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튀니지는 24년 동안 독재를 한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정권을 축출하였으며, 리비아의 무아마르 알 카다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도 각각 42년, 30년이라는 독재를 청산하게 되었다. 재스민 혁명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기나긴 중동의 독재정치를 종식시킴으로서 그 의의를 다하였다.

 

사실 재스민 혁명은 작게 바라보았을 때 튀니지의 혁명만을 지칭한다. 바로 튀니지의 국화가 재스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같은 기간 중동에서 일어났던 모든 민주화 운동을 총칭하여 재스민 혁명이라 부른다. 이는 바로 혁명의 모습이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며,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재스민 혁명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재스민 혁명에 포함되는 국가들은 모두 위에서부터 이루어진 혁명이 아니라, 민중들의 힘으로 이루어 낸 풀뿌리 혁명이라는 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혁명의 주체자인 대중들은 많은 교육을 받지도 않았고, 정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은 알제리, 리비아, 이집트, 오만, 예멘에까지 이르러서야 그 열기가 식었다. 이를 가리켜 학자들은 민주화 운동의 도미노 현상이라 칭한다. 중동의 국가들이 당시 높은 실업률과 부패한 정치세계라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시작된 혁명 도화선의 역할을 한 것이다.


또한, 재스민 혁명에서 SNS는 굉장한 파급력을 보여주었다. 기존의 미디어가 통제되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SNS는 기존의 미디어를 보완하고 대체하는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재스민 혁명이 튀니지, 리비아, 그리고 이집트 등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온것은 분명하나, 그 외 중동지역은 아직도 독재정권이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비단 중동지역 뿐만이 아니다. 공산당의 일당체제가 판을 치는 중국과, 역사상 첫 번째 3대 세습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도 그 상황이 심각하다. 민주화를 위해 몸 바친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세계는 민주화의 불씨를 꺼트려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