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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리포터 3기 발대식을 다녀와서 (후기) -3조 손백모

글쓴이 : NOBBY모 날짜 : 2012-05-14 (월) 01:39 조회 : 2147

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청연 리포터 3기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있는 날이다.

두근거리는 마음과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지하철에 몸을 싣고 모집 장소로 향했다.

날씨는 오전에는 흐릿 듯 했으나 점차 개는 것이 마치 

처음 만날 우리의 어색함이 이렇게 개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주말의 1호선은 역시나 조금은 복잡하고 더웠다.



오후 1시. 드디어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 앞 바로 앞에 보이는 

한국여성가족재단 건물로 도착했다.

얼굴도 잘 모르고 이름도 잘 모르는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이름과 조를 확인하자마자 받은 내 명함. 

뭔가 알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듦과 동시에 

'아! 나도 이제 이곳에 소속된 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훝어보면서 

이 사람들과 잘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치솟았다.


다들 늦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서인지 정식 시작 시간은 1시 반 경이었다. 

그 시작시간 전까지의 분위기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서로서로 잘 모르고 사람도 아직 많이 오지 않은  썰렁함과 묘한 긴강감. 

그리고 그 속을 흐르는 버스커버스커의 음악. 

그 안에서 나는 뻘쭘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가방을 벗는 것도 잊고 의자에 앉아 

나눠준 단행본(청년의 소리 2호)과 유인물을 읽어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긴장감은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기대와 긴장이 섞인 떨림은 정신을 맑게 할 뿐만 아니라 담금질을 해 주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도 잠시.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먼저 우리에게는 자기 소개의 1분이 주어졌다. 

만약 딱 1분을 정확히 재어 스피치를 해야 됐다면, 

1분안에 나를 다 소개할 수 없다고 말했을 것 같다.

앞으로 나와서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는 사람들 모두 약간 긴장 한듯 하기도 했고, 

즐기고 있는 사람도 보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얘기와 특히 사람이름 같은 명사를 못외우는 나에겐 그저

오른쪽 귀로 들어와 왼쪽 귀로 나가는 중 이었다. 

(다만 그 중 3조 라는 단어는 잡아내기 위해서만 신경을 세우고 있었다.)

자기 소개에는 추가적으로 질문지를 하나 뽑아서 답해야 했는데, 

재밌는 질문들도 많이 섞여 있었다. (좌우명, 무인도, 유재석 vs 강호동 ...)

그 질문지가 계속 됨에 따라 소개자 외의 사람들의 긴장을 많이 늦춰주었다. 

내 앞에서 셔플댄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친구는 멋진 막춤을 선보였고,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으로 마법으로 코끼리를 작게 만들어서 넣는다는 

귀여운 답변을 한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질문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내가 사랑받아야 될 이유 3가지'

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는데, 그에 대해선 

'그냥, 저냥, 이냥' 사랑해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답변하여 웃음을 얻었다. 



다음 순서로는 이연주 운영위원장님의 우리를 맞아주시는 말씀이 있었다. 

청연이란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줄임말이며 유권자운동과 차세대지도자양성사업에 

비중을 둔 시민단체라고 하셨다.

또 기억에 남는 말로는 '선'은 단절을 뜻하기도 하지만 연결을 뜻하기도 한다고 

하신 말이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김학순 고려대 미디어학부 초빙교수님의 강의와 

정남기 이코노믹스 편집장님의 강의를 들었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볼 수 있었고, 기자와 기사에 대해서 그 중요성이나 

의미를 되새기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자가 되고,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을 지에 

대하여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두 분의 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우리 조원 중 2명을 만날 수 있었다. 

강곤의 씨와 김종원 씨. 나중엔 말을 놓게 되었지만, 첫만남에선 모두 높임말을 썼다. 

특히나 강곤의 씨는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한번에 이름을 외울 수 있었다. 

점심도 못먹은 우리는 식권을 받아 같이 저녁을 먹었고, 그리고 한 번 조원들 

전원에게 전화를 돌리고 나서야 드디어! 발대식에 참석한 전원을 만날 수 있었다. 

무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오셨나요?'를 외치는 시점처럼 

뭔가 간절해지고 애틋해진 순간이었다. 

저녁 6시에야 드디어 첫 인사를 하며 모인 우리 조에 오신 실장님께서 

저녁 맛이 괜찮냐고 (배고픈 상태에서 먹은 저녁은 뭐든 꿀맛이었다.),, 그리고 처음 모여 

어색한 우리에게 소개의 시간을 자연스래 유도해 주셨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아무도 얘기가 없어 매우 답답했었는데 

우려했던 준비물 노트북에 대해서도 넷북을 챙겨오신 분이 있었고, 

왠지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강의는 계속 이어졌는데,
강사분이 조금 늦으셔서 유연하게 먼저
청연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선배 분들의 소개를 들었다.
그중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최효종을 닮으신분
(왼쪽의 사진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무슨 과 같아 보이냐고 해서 토목과 친구와 닮아 
토목과라고 해서 조금 죄송했던 분이었는데 
말을 참 재미있게 하셨다.  
덕분이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

조금 뒤에 도착한 강사분은 듬직하신 덩치에 초록색 형광색 넥타이로 멋을
내신 분이었다. 역시 성함을 써놓지 못해 이름을 잊어버렸지만 박사 과정에
통계 쪽에 계셨던 것 같다.
그분의 강의 매우 인상 깊었고 관심이 갔다.
내용에 완벽히 동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는 내용과 관심있던 부분이었다.



처음 들었던 스진핑의 정,덕,정,실,기 의 다섯가지도 

'이미 알고 있었어야 되는데...'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매니패스토에 대해 알게 되면서 조금 자료를 찾아보고 

정책 공약 등을 비교해 보았던 경험에 반추해 볼 때, 

내가 했던 방식에서 부족했던 점이 많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고, 

다음 총선에 대한 기대도 들었다.

또한 미국의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책으로도 출판되어 읽어본 

'유엔미래보고서'의 내용과 부합되는 점, SERI(삼성경제연구소)의 2011년 마무리와 

2012년 전망 논평과 비교하여 생각해 볼 만한 컨텐츠를 가지고 강연이 진행되어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자 이제는 길었던 강의 시간을 끝내고 레크레이션 시간이 시작되었다. 



우리조는 얼떨결에 정해진 '잠시만요'라는 팀이 되었고, 사회자(아까 그분)의 

사심에서 붉어져 나온 '자기야', '오빠' 라는 팀 구호명도 정해졌다. 

상품을 걸고 간단하지만 서로 좀 더 친해 질 수 있는 게임을 하면서 한층더 우리는 

친해질 수 있었고, 한번을 이기지 못한 우리조는 우리끼리 건배를 하며 음료를 마셨다. 

함께 한 선배 최미지 씨와도 어색하지 않게 웃으며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동안 '결심한 최대한 빼지말고 성격을 고치자!'는 결심에 따른 

약간은 오버한 행동을 조원들이 밉지 않게 받아들여 준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서 꾀 오랫동안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처음 만난 사람들 치곤 꾀나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지금의 나를 아무 가감없이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길었던 밤도 지나가고 다음날 팀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해 10분 발표를 하였다. 

주제는 2030년의 서울의 모습에 대해서 였는데, 이과생의 마인드와 생각만으로 꽉찬 나는


(-석유의 고갈, -생산의 극대, -에너지의 대체, -탄소 배출량 감소, 

-빙하가 녹아 더욱 추워지거나 더워지는 상황, -스마트웨어와 유비쿼터스로 채워진 세상, -무신론자의 증가, -한 나라의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 -수명 연장

-과도한 인터넷과 정보의 유입으로 더욱 멍청해지는 사람들,, -청년과 아이의 감소, 

-대부분의 질병의 치료, -복지의 빚더미, -모든 자동차의 전기나 다른 에너지로의 대체,

-대체 에너지 생산 시설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우주를 이루는 차원의 규정과 모든 이론의 통일, 등등  )


처음엔 제대로 이 토론에 빠져들지 못했다가 큰 틀이 잡히고 나서부터 

조금씩 의견을 표출하며 참여할 수 있었고, 곤의와 재밌는 시민 인터뷰 상황을 짜며, 

개그 아이디어도 내고, 다른 조원들과 대본도 맞추고 하였다. 

종원이와 곤의의 그 개그에 대한 열정과 조원들의 참여도는 만족스러웠고, 

지영이의 핵심 아이디어와 유나의 아나운서 같은 목소리, 소원이의 pt실력과 

깨알같은 것들이 모두 어우러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즐거웠던 팀 과제 시간은 정말 오랫만이었고, 

리허설을 하고 실제발표까지도 신이 나서 했다.


가위바위보로 정한 순서도 이기지 못한 것에 비해 원하던 순번으로 

과감히 1번을 선택한 점도 괜찮았다.

발표도 하고, 시원한 마음으로 다른 조의 발표를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하고 나니 

생각지 못했던 1위(공동1위)의 영예도 안을 수 있었고, 

서로를 칭찬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페이스북 친구추가도 하고 자주 연락할 것을 약속하며 

바로 다음주에 다시 만날 시간을 잡고, 헤어졌다. 



이번 리포터에 지원하여 뽑힌 것이 행운이며, 

앞으로도 나에게 이러한 즐거움을 계속해서 줄 것이라 기대하고,

다음번엔 또 어떤 새로운 일을 하게 될지 

다시 조금 긴장과 기대를 섞은 풀무질로 나를 담금질 해보며 글을 마친다.


NOBBY모 2012-05-14 (월) 01:52
오늘이 지나면 시간도 없어지고 쓰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어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 꺼란 생각에)
이렇게 후기를 남겨 봅니다. 편집도 미숙하고, 필력도 없어서 글이 들쑥날쑥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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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2012-05-29 (화) 14:18
너무 좋은 후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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